결막염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눈이 빨갛고 가렵다고 해서 모두 같은 결막염은 아닙니다. 특히 ‘바이러스성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증상은 비슷하지만 원인, 전염성, 치료 방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바이러스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특징을 살펴보고 두 유형의 결막염을 쉽고 명확하게 비교하여 자가진단과 대처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결막염 바이러스성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눈의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특히 여름철에 유행처럼 번지기 쉬워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눈병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눈병’이라고 하면 대부분 이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떠올릴 만큼 흔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이 있습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감염력이 매우 강해 가족, 학교, 직장 등 공동생활공간에서 빠르게 퍼질 수 있으며 눈이 붉게 충혈되고 눈곱이 많이 끼며 이물감이나 눈물, 통증이 심하게 동반됩니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이보다 짧은 잠복기를 가지며 눈 충혈과 함께 결막 출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두 유형 모두 처음에는 한쪽 눈에서 시작되지만 대부분 빠르게 양쪽 눈으로 퍼지고 심한 경우 눈앞이 뿌옇게 보이거나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감염성이 매우 강한 만큼 ‘풀리는 눈병’ 혹은 ‘눈곱병’이라는 별칭도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줍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 회복되지만 평균적으로 1~2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 기간 동안은 전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위생 관리와 격리 조치가 중요하며 학교나 직장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병원 진단서를 요구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생제는 바이러스성 질환에는 효과가 없지만 증상을 완화하거나 2차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인공눈물, 냉찜질, 항염증 점안제와 함께 항생제 안약이 병행 처방되기도 합니다.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회복과 전염 예방에 핵심입니다.
알레르기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아닌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털, 곰팡이, 콘택트렌즈, 화장품 등의 외부 자극 물질, 즉 알레르겐에 의해 발생하는 눈의 염증입니다. 이 결막염은 전염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대부분 양쪽 눈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절 변화나 환경 변화에 따라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하며 특히 봄이나 가을처럼 알레르겐이 많은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눈이 매우 가렵고 간지러워 자꾸 비비고 싶어지는 느낌이며 이로 인해 결막이 부풀어 오르거나 눈꺼풀이 붓는 경우도 흔합니다. 맑은 눈물이 계속 흐르기도 하고 때로는 끈적한 눈곱이 아닌 수양성 눈물이 지속적으로 나와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아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아침에 특히 심하게 나타나며 낮에는 상대적으로 호전되는 패턴을 보입니다. 눈을 자주 비빌수록 염증이 더 악화되거나 각막까지 자극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항히스타민 점안제나 비만세포 안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안과 전문의의 처방 하에 스테로이드 안약을 단기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알레르겐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등의 환경 관리가 필요하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라면 증상 완화 시까지 렌즈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되지 않지만 반복적이고 만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유형 비교
눈이 빨갛고 가렵다고 해서 모두 같은 결막염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원인과 증상이 전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결막염인 바이러스성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발생 원인부터 전염성, 증상 양상, 치료 방법까지 확연히 다릅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한쪽 눈에서 시작해 빠르게 반대쪽 눈으로 퍼지고 충혈, 눈곱, 통증, 이물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회복까지는 1~2주 이상 소요됩니다. 특히 전염력이 강해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격리 조치가 필요하고 병원 진단서 없이 복귀가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 먼지, 반려동물 털 같은 외부 자극 물질인 알레르겐에 의해 생기며 전염성은 없습니다. 주로 양쪽 눈이 동시에 증상을 보이며 가려움증, 눈물, 결막 부종,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항히스타민 점안제나 환경 관리, 비염 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증상이 계절이나 환경 변화에 따라 반복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두 결막염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원인과 치료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증상만으로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눈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민감한 기관 중 하나로 방심하면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도 작은 이상이 느껴진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눈 건강을 위한 습관을 실천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눈에 자극이 되는 습관을 줄이고 청결과 관리에 신경 써보세요. 눈 건강은 한 번 나빠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조기 대처와 꾸준한 관리가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