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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원인별 질환 충수염, 장염, 위염 및 소화불량

by 마곰이 2025. 4. 28.

복통 관련 사진

복통은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지만,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이 어렵습니다. 단순한 소화불량일 수도 있지만, 충수염처럼 빠른 치료가 필요한 응급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복통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들 중 충수염, 장염, 위염 및 소화불량의 증상과 특징을 비교하여 혼동 없이 질환을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복통 원인별 질환 충수염

충수염은 흔히 맹장염으로 불리며, 복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응급 외과 질환입니다. 충수염은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배꼽 주위에 둔한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차 오른쪽 아랫배(우하복부)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이와 함께 눌렀을 때 심한 압통이 나타나며, 열이 나거나 구역질, 구토, 식욕 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감기몸살처럼 단순한 복부 불편감이나 소화 불량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충수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이 악화되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충수가 파열되어 복막염, 패혈증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 증상이 비전형적일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복부 진찰과 함께 혈액 검사, 복부 초음파, CT(컴퓨터 단층촬영) 등의 영상 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이를 통해 충수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을 통해 충수돌기를 절제하는 방법이 일반화되어 있으며, 이는 절개 범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대부분의 환자에게 선호되는 치료법입니다. 충수염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한 편에 속하지만, 진단이 늦어져 충수가 파열된 경우에는 수술 범위가 넓어지고 입원 기간도 길어지게 됩니다. 충수염을 의심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는 바로 복통의 위치 변화와 지속 시간입니다. 배꼽 주위에서 시작된 통증이 점차 오른쪽 아래로 이동하고, 걷거나 웃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손으로 눌렀을 때 심한 압통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복통이 나타났을 때 간단히 소화 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통증의 양상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장염

장염은 소장이나 대장 등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매우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병 중 하나로, 계절이나 식습관, 위생 상태 등에 따라 발병 빈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구토, 설사,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등으로, 특히 설사와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몸 전체에 불편감을 유발합니다. 복통은 복부 전반에 걸쳐 퍼져 있는 형태로 나타나며, 특별히 한 부위에 국한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은 때로는 가스가 찬 듯한 복부 팽만감과 함께 느껴지기도 하며, 음식 섭취 직후 복통이나 설사가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장염의 대부분은 1~3일 이내로 호전되는 급성 형태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손실될 수 있으므로,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생리식염수나 이온 음료 등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염은 개인위생이나 음식물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위생 상태가 불량한 환경에서 조리된 음식이나, 덜 익은 육류, 상한 음식 등을 섭취할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의 병원체가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이 중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유행이 잦고 전염성이 매우 강해 집단 감염으로 확산되기 쉬우며, 유치원, 학교, 병원, 군부대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병원에서는 탈수 예방을 위한 전해질 보충 치료, 지사제, 진경제, 필요시 항생제 등을 사용해 증상을 조절하며, 고열이나 혈변, 점액 변, 심한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단순 장염이 아닌 다른 장질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빠른 진료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어린이,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장염이 빠르게 악화되어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한 장염은 복통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들과 증상이 유사하여 오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충수염(맹장염) 역시 복통, 발열, 구토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감별이 필요한데, 장염은 보통 복통의 위치가 명확하지 않고, 설사가 중심 증상으로 나타나는 반면, 충수염은 복통이 오른쪽 아랫배로 국한되며 설사는 동반되지 않거나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증상의 위치와 성격,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염 및 소화불량

위염은 위장 내벽을 감싸고 있는 위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많은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는 위장 질환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상복부 통증, 속 쓰림, 더부룩함, 트림,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등이 있으며, 특히 식사 직후 통증이 심해지거나 불쾌감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급성 위염은 보통 자극적인 음식 섭취, 음주, 약물 복용,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갑자기 발생합니다. 반면, 만성 위염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나 오랜 기간의 잘못된 식습관, 반복적인 자극 등으로 인해 서서히 진행되며, 뚜렷한 통증 없이 식욕 부진, 피로감, 소화불량 등의 전신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염과 유사한 증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위내시경이나 혈액 검사 등으로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소화기 불편감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과식, 야식, 카페인 및 탄산음료 섭취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특히 감정의 변화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에도 상복부 통증이나 더부룩함, 조기 포만감, 식욕 감소 등이 나타나지만, 염증이나 궤양과 같은 명확한 병변은 보이지 않습니다. 두 질환 모두 비교적 흔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증상이 만성화되면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보다 심각한 소화기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만성 위염은 점막 위축을 유발해 위암 발생 위험 요소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어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권장됩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위염의 경우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 제산제, 위점막 보호제 등을 통해 염증을 완화하고 위를 보호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 외에도 스트레스 관리와 식사 조절,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중요한 치료법으로 간주됩니다.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맵고 짠 음식, 카페인, 탄산음료, 과도한 음주, 흡연 등 자극적인 요소를 피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며 과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후 바로 눕지 않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 위장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