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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홍반루푸스 치료제 스테로이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생물학적 제제

by 마곰이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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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홍반루푸스 관련 사진

전신홍반루푸스(SLE)는 다양한 장기를 침범하는 복합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계의 이상이 중심 역할을 합니다.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치료에는 여러 종류의 약물이 병합되어 사용됩니다. 이 글에서는 루푸스 치료의 기본이 되는 스테로이드, 항말라리아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그리고 최근 주목받는 생물학적 제제까지 주요 치료제들의 작용 원리와 특징을 체계적으로 소개합니다.

전신홍반루푸스 치료제 스테로이드

전신홍반루푸스(SLE)의 급성기나 장기 침범이 동반된 중증 상태에서는 빠른 면역 억제가 필수적인데 이때 가장 효과적인 약물이 바로 스테로이드입니다. 프레드니솔론이나 메틸프레드니솔론과 같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강력한 항염증 및 면역 억제 작용을 통해 면역세포의 과도한 활성화를 빠르게 조절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과 인터루킨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자가항체가 일으키는 조직 손상을 차단합니다. 이러한 기전 덕분에 피부 발진, 관절염, 루푸스 신염과 같은 증상에도 빠른 호전을 보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고용량 정맥 주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장기 복용 시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신중한 사용이 필요합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얼굴이 붓는 문페이스, 체중 증가, 혈당 상승, 골다공증, 위장 장애, 감염 위험 증가, 기분 변화 등이 있으며 특히 면역 억제 효과가 강한 만큼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초기에 빠른 효과를 얻기 위해 고용량을 사용하더라도 증상이 안정되면 가능한 한 빨리 용량을 감량하고 유지요법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작스러운 복용 중단은 부신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의 지도 하에 서서히 감량해야 하며 주기적인 혈액 검사와 임상적 평가를 통해 치료 반응과 부작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본래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지만 면역 조절 효과가 탁월하여 현재는 전신홍반루푸스를 포함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의 유지 치료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루푸스 환자에게는 장기적인 질병 조절과 재발 방지를 위해 거의 표준처럼 처방되며 전체 환자의 70~90% 이상이 복용하고 있는 핵심 약물입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면역세포가 자가항원을 인식하는 과정을 억제해 자가면역 반응을 완화하고 항염증 작용을 통해 피부 발진이나 관절통 등의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루푸스에 동반되기 쉬운 혈전 형성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편으로 평가되며 장기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드물게 망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어 6개월~1년에 한 번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시야가 흐려지거나 중심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하며 약물 중단 여부는 전문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약물 복용 시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고 루푸스 환자에게 있어 질병의 안정적인 경과와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옵션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제제

생물학적 제제는 기존 면역억제제의 광범위한 작용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루푸스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 보다 정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개발된 표적 치료제입니다. 이 약물은 특정 면역 경로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며 특히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장기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벨리무맙이 있으며 이는 자가항체 생성을 촉진하는 B세포 생존 인자인 BAFF를 억제하여 자가면역 반응을 억누르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벨리무맙은 미국 FDA에서 루푸스 치료제로 승인된 첫 번째 생물학적 제제로 현재 국내외에서도 루푸스 환자에게 점차 사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나키니라(IL-1 억제제), 리툭시맙(B세포 제거 항체) 등이 특정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신경계 침범이나 혈액학적 이상을 동반한 루푸스에서 연구가 활발합니다. 생물학적 제제는 기존 면역억제제보다 표적이 명확해 전신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면이 있지만 고가의 비용과 주사 투여 방식 그리고 모든 환자에게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제한점도 존재합니다. 현재 다양한 신규 제제들이 임상시험 중이며 향후에는 유전자 분석이나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환자 맞춤형 치료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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